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발생 원인, 통증 부위, 치료 방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테니스 선수나 골퍼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의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고,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방 방법을 소개합니다.
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의 차이점
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는 모두 팔꿈치 주변의 힘줄(건)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두 질환은 발생하는 부위와 원인이 다릅니다.
테니스엘보우(Lateral Epicondylitis)
- 팔꿈치 바깥쪽(외측상과)에 통증 발생
- 라켓 스포츠(테니스, 배드민턴) 또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원인
-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힘을 줄 때 통증이 심해짐
- 물건을 쥐거나 손목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남
- 팔을 완전히 펴면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음
골프엘보우(Medial Epicondylitis)
- 팔꿈치 안쪽(내측상과)에 통증 발생
- 골프, 역도, 무거운 가방 들기,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는 동작이 원인
- 손목을 안쪽으로 돌리거나 쥐는 힘을 줄 때 통증이 심해짐
- 악력(손을 쥐는 힘)이 저하될 수 있음
-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에서 특정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됨
두 질환 모두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주요 원인이며, 운동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 주부, 무거운 짐을 자주 드는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의 치료법
1. 비수술 치료법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휴식과 활동 조절: 통증이 심할 경우 손목과 팔꿈치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냉찜질과 온찜질: 초기에는 냉찜질(얼음팩)을 활용하여 염증을 줄이고, 이후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손목과 전완근(팔뚝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 보호대 사용: 테니스엘보우 보호대나 골프엘보우 보호대를 착용하면 충격을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 병원에서 초음파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및 주사 요법
통증이 심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소염진통제(NSAIDs)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사는 반복적으로 맞으면 힘줄이 약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좋지만, 장기적으로 힘줄의 구조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수술 치료 (심한 경우)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상된 힘줄을 제거하거나 보강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회복 기간은 약 3~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운동이 필수적이며, 올바른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 예방 및 스트레칭 방법
1. 손목과 팔 근육 강화 운동
-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덤벨 운동
- 고무밴드를 이용한 저항 운동
- 악력 강화 운동
2. 스트레칭 방법
손목 신전근 스트레칭 (테니스엘보우 예방)
-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편다.
- 반대 손으로 손등을 잡고 천천히 몸쪽으로 당긴다.
- 15~30초 유지 후 반대쪽도 시행한다.
손목 굴곡근 스트레칭 (골프엘보우 예방)
-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편다.
- 반대 손으로 손가락을 잡고 천천히 몸쪽으로 당긴다.
- 15~30초 유지 후 반대쪽도 시행한다.
3. 무리한 동작 피하기
-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꿈치보다 어깨와 다리를 활용하기
-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실시
- 손목 사용이 많은 직업이라면 작업 중간중간 스트레칭하기
결론
테니스엘보우와 골프엘보우는 팔꿈치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 질환으로, 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에서 비롯됩니다. 테니스엘보우는 팔꿈치 바깥쪽에, 골프엘보우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휴식, 스트레칭, 보호대 착용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을 위해 꾸준한 손목 및 팔 근육 운동이 필요합니다.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